로또6/45는 2002년 12월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매주 토요일 추첨이 진행되는 국민 복권입니다.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 6개를 선택해 추첨 번호와 일치하는 개수에 따라 최고 수십억 원의 당첨금을 받는 방식으로, 연간 판매액이 7조 7,000억 원(2025년 기준)을 넘어설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합니다. 판매 수익의 일부는 복권기금으로 적립되어 취약계층 지원, 주거 안정, 문화 예술 사업 등 공익사업에 활용됩니다.
그러나 도입 후 24년이 지나도록 로또 구매 방식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프라인 판매점 방문 또는 PC 인터넷을 통한 구매만 허용됐고, 토요일 추첨을 앞두고 금요일마다 판매점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풍경은 이 시대착오적인 제도를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전환점은 2026년 2월 6일,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 제186차 전체회의에서 마련됐습니다. 복권 판매액이 2004년 3조 5,000억 원에서 2025년 7조 7,000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하는 동안 구매 방식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복권제도 전면 개편이 의결된 것입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젊은 세대를 포함한 더 넓은 층이 복권의 나눔 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채널을 처음 개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 2월 9일부터 동행복권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로또 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별도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 기반으로 운영되어 접근성이 높고, 실명 인증 체계를 갖춰 건전한 구매 환경도 확보했습니다. 상반기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모바일 서비스 확대가 추진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제도 개편이 복권 구매 편의성을 높여 일상 속 손쉬운 나눔과 기부 문화를 재정립하고, 약자 복지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또 복권이 단순한 사행 상품을 넘어 사회적 나눔의 수단으로 더욱 폭넓게 기능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